'권미원은 장소 특정적 미술이 주변 환경의 맥락에 의해 형식적으로 규정되거나, 방향성이 유도되는 식으로 그 환경의 일부가 된다고 한다'

 - 일시 : 2015년 3월 28일(토) - 4월 18일(토)
 - 장소 : 800/40.
 - 참여작가 : 강정석, 고산홍, 김세윤, 김정화, 류한솔, 호상근.
 - 전시 관람시간 : 오후 1시 - 오후 7시.
 - 공연 관람시간.
  1) 김세윤, 고산홍, 류한솔, Site-Specific 1 : 2015년 3월 28일, 4월 4일(토), 각일 오후 7시 30분.
  2) 고산홍, 금성나이트 : 2015년 4월 8일(수), 9일(목), 각일 오후 8시 30분 - 10시.
  3) 강정석, 휘발성 분당 스크리닝+토크 : 2015년 4월 10일(금), 오후 8시.
  4) 김정화, 후우후우, 나이스 : 2015년 4월 15일(수), 17일(금), 각일 오후 8시 30분.


2015년 3월, 800/40은 <권미원은 장소 특정적 미술이 주변 환경의 맥락에 의해 형식적으로 규정되거나, 방향성이 유도되는 식으로 그 환경의 일부가 된다고 한다.>를 선보입니다. <권미원은 장소 특정적 미술이 주변 환경의 맥락에 의해 형식적으로 규정되거나, 방향성이 유도되는 식으로 그 환경의 일부가 된다고 한다.>는 장소 특정적 미술의 저자 권미원과 ‘장소 특정성’ 이라는 미술의 담론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장소 특정성' 에 대한 작가들의 실천적 태도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장소 특정성은 1970년대 미술 작품과 장소의 관계를 고민해 보면서 시작된 미술 담론입니다. 장소 특정성이라고 불리는 미술은 대부분 물리적 장소가 가진 범주와 맥락 안에 시간과 공간을 드러내어 장소가 가진 유일성을 보여주려 하거나, 공공 미술 혹은 공동체로 장소를 번역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권미원은 장소 특정적 미술이 주변 환경의 맥락에 의해 형식적으로 규정되거나, 방향성이 유도되는 식으로 그 환경의 일부가 된다고 한다.>에서는 장소라고 이미 번역된 것이라기보다, 장소와 연관되어 모험을 하거나 경험과 행동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메타적 시점으로 장소가 아닌 ‘장소 특정성'이라는 개념에 대해 접근해 본다거나, 장소에서 떠올린 상상력을 통해 현존하는 장소와 전혀 다른 공간을 만들어가거나, 일상의 또 다른 맥락을 포착하는 등 작가들이 직접 겪은 경험과 행동을 중심으로 하여 장소에 대해 고민해 본 작품들입니다. 작가들의 경험과 실천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통해 ‘장소 특정성’에 대한 또 다른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권미원은 장소 특정적 미술이 주변 환경의 맥락에 의해 형식적으로 규정되거나, 방향성이 유도되는 식으로 그 환경의 일부가 된다고 한다.>에서는 고산홍, 김세윤, 류한솔, 강정석, 호상근, 김정화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고산홍, 김세윤, 류한솔 작가의 공동 프로젝트인 ‘Site-Specific Project’는 장소 특정적이라는 예술의 개념을 하나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의문을 가지며, 일상의 움직임을 무대화한 퍼포먼스 입니다.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공연화하며 미술 담론이였던 ‘장소 특정성'에 대해 질문 합니다. 강정석 작가는 분당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친구들과 함께 기록한 영상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강정석 작가는 분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왔고, 현재 친구들은 각자의 이유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분당이라는 장소는 물리적인 장소가 아니라 친구들과 같이 겪었던 상황들의 중첩이자 네트워크와 같은 형태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산홍 작가의 <금성나이트 : Episode 1 그대로 그렇게> 는 기억 속에서 스스로 편집된 장소에 관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세운 상가의 낡은 오디오 더미를 통해 유년 시절 아버지가 운영하였던 ‘금성나이트’를 떠올렸습니다. 고산홍이 보여주는 ‘금성나이트’는 작가가 특정한 시각을 통해 호출한 장소이자, 스스로 편집, 해체, 조합, 왜곡한 기억 속에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호상근 작가는 일상에서 발견한 우연적이고 순간적 상황을 그립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마주치는 일상의 풍경에서 우연히 생기는 리듬감이 조성되는 상황들, 특이한 시점, 잠깐 스쳐 지나간 이상한 풍경들을 포착하였습니다. 예민하게 포착한 일상의 순간들은 정해진 삶 속에서 다른 맥락으로 옮겨갈 수 있는 여지를 보여주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김정화의 <후우후우, 나이스>는 장소와 장소를 경험하는 작가 자신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작품입니다. 직접 자신이 만든 코스춤을 입고, 자신이 특정 장소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작품에서 장소와 장소를 인식하는 주체와의 관계에 주목하여 보았습니다. 즉, 장소라는 것이 개인의 기억이나 정체성에 영향을 주기도 하며, 장소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배제할 수 없는 주관적인 속성에 대하여 접근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권미원은 장소 특정적 미술이 주변 환경의 맥락에 의해 형식적으로 규정되거나, 방향성이 유도되는 식으로 그 환경의 일부가 된다고 한다.>에서 전시 및 공연되는 작가들의 경험과 실천, 혹은 생각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아직도 유효한 장소에 대하여 또 다른 방향과 가능성을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기획 : 800/40.


연계 행사 : 세운상가 좋아요, 대림상가 좋아요, 청계상가 좋아요